제목 | 내몸에 맞는 운동 콕...[조선일보] | ||
작성자 | 작성자경영혁신팀 | 작성일 | 작성일 06.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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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조회 6,187회 | ||
2006. 9. 18일<조선일보> 보도기사
내 몸에 맞는 운동 콕 찍어 드려요 동작구등 구민 운동처방실 인기몰이 서울 신대방동 동작구민체육센터. 지난 15일 저녁 땀에 셔츠를 흠뻑 적신 주부 차명화(42), 유화선(46)씨가 한우진 운동처방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두 분 다 체지방을 좀 줄이고 폐활량은 키우셔야겠네요. 수영 같은 거창한 운동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평소 심호흡부터 자주 해보세요' 목재로 벽을 장신한 고급스런 공간에 각종 운동검사기기 14개가 늘어선 곳. 지난봄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산하 시설관리공단에서 9100만원을 들여 만든 운동처방실이다. 검사기를 일일이 거치며 제자리 높이뛰기, 눈감고 외발서기 등을 마치는 데 1시간 가량 걸린다. 1시간동안 근력, 체력, 건강 종합체크 비용 3000원... 식습관 개선도 일러줘 혈압, 심박수, 폐활량, 체지방량, 비만도 등 의학적 부분은 물론, 악력(쥐는 힘), 근력, 유연성, 민첩성, 균형감각, 반사감각이 수치로 확인된다. 운동처방사는 이를 바탕으로 몸의 문제점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식습관 개선 방법까지 차근차근 일러준다. 그런데 이렇게 까다로운 검사의 비용이 달랑 3,000원. 지난 6개월간 650명이 이용했고, 대기자도 150명이 넘는다. 동작뿐만 아니라 인근 영등포, 금천, 관악구에서도 찾아온다.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위해 하루 이용자를 10명으로 묶었기 때문에 예약해도 열흘은 기다려야 한다. 며칠 전에도 여기서 검사받은 30대 남성이 심한 고혈합 증상이 있음을 알게 돼 병원으로 직행하는 등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차명화씨는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체크한 다음 가장 알맞은 운동을 할 수 있어 매달 검사 받는다'고 했다. 동작구시설관리공단 장상우 이사장은 '예산 확보가 만만치 않았지만, 주민들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이제는 공공시설의 서비스 질(質)로 당당히 겨루는 시대'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흑석체육센터, 사당문화회관, 로야헬스클럽(상도동) 등 구가 운영하는 스포츠센터 4곳에도 운동처방실을 들일 계획이다. 각종 검사기기에다가 운동처방사까지 상주시킨 운동처방실은 보건소에는 있어도, 공립 헬스장에 갖춘 경우는 드물다. 대개는 체지방과 혈압측정기 정도만 갖고 있다. 보건소의 경우, 외견상 '멀쩡한' 젊은층이 찾아가 진단과 처방을 요청하긴 다소 멋쩍은 문제도 있다. 동작구 이외에도 동국대에서 위탁 운영하는 중구의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도 심폐지구력, 악력, 유연성, 근지구력, 민첩성 등을 잴 수 있는기기 9종에 운동처방사를 상주시킨 운동처방실이 있다. 강남구 수서동의 강남스포츠문화센터 처방실에서도 운동처방사로부터 상세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마음'을 심층 진단해주는 곳도 있다. 강북구가 운영하는 '강북웰빙스포츠센터'에는 전문상담사가 출근하는 '심리치료실'이 있다. 직장인, 주부, 어린이 등 개인별 특성에 맞춰 조언해주고, 그룹상담이나 가족치료 프로그램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