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병택 선생님께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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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사업장 | |||
작성자 | 푸** | 작성일 | 2002-11-04 10:46:37 |
진행단계 | 처리완료 | 조회수 | 1119 |
선생님! 코 끝을 스치는 바람이 좋은 겨울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야 겨울을 좋아하니 좋기만 하지만 (저는 항상 의지 테스트를 겨울에 하거든요.) 늘 물 속에서 계시는 선생님께는 조금 걱정이 되는 겨울이 왔습니다. 오늘은 월요일. 수영장에 가는 게 설레이는 날입니다.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이 참 다행이랍니다. 수영도 못하면서 물을 그렇게 좋아하니... 때로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산이 내가 넘어야 할 산이라면 기꺼이 넘어 보겠노라. ... 즐기면서 ... 그런데, 수영할 때도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닙니다. 넘어야 할 산이 아니라, 넘고 싶은 산이죠. 늘 함께 하고 싶은 곳이고... 그래서 저는 산보다는 바다가 훨씬 좋습니다. 선생님! 저도 좋은 글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오래 전에 읽은 책 가운데에 있는 글입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오늘 제법 춥지만, 견디시고, 아니 이 추위를 한 번 즐겨보시는 건 어떨지? 하여튼 수영장에서 뵙겠습니다. 화이팅! "어떠한 인생의 과정도 거침없이 조용하게 흐르는 일이란 없다. 그것은 둑에 부딪치고, 우회하고, 혹은, 맑은 수면에 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을 써야할 것은 인생의 수면이 맑고, 하늘과 땅이 거기에 비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사무실에서 제자 드림. |